
애플이 지난해 4분기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삼성전자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9700만대를 기록해 9300만대 가량을 판매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삼성과 애플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
지난해 1분기 노키아가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한 이래 2분기 애플이 1위, 3분기 삼성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각각 6090만대와 5600만대다.
올해 역시 양강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상승세가 무섭다.
애플은 ‘잡스의 유작’으로 일컬어지는 아이폰4S 덕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이폰4S로 인해 급속도로 증가했다.
직전분기 1700만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아이폰4S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올 초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되며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차세대 아이패드와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지난해 3분기 갤럭시S2로 재미를 봤던 삼성전자는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노트 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애플의 공습을 막아낼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차기 모델인 ‘갤럭시S3’로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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