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로 업무 마비…관공서 찾은 민원인들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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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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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전산장애로 관광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관공서의 전상장애로 민원 업무가 지체되면서 설 연휴를 마치고 공공기관을 찾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시군구청의 가족관계등록정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가족관계등록부 발급이나 사망·출생·혼인 신고 등으로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은 오랜 시간 발을 동동 구르고 기다려야 했다.

광주 북구청은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에 2건 정도밖에 처리할 수 없을 만큼 전산시스템 작동이 느려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북구는 가족관계업무를 보러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을 상대로 별도 사전 접수해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광주 광산구 역시 오전 10시 이후로 행정 시스템 연결에 잦은 오류가 생겼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명절이 끝나고 연말 정산 등을 위해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받으려는 민원인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는데 시스템 작동이 잘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구청을 찾은 조모(42)씨는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받으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을 찾았는데 30여 분이 걸렸다"며 "평소 2~3분도 안 걸렸는데 오늘은 줄도 길고 처리가 늦어져 점심도 못 먹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일선 구청에서는 가족관계업무는 대법원 등록정보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입력하게 돼 있어 대법원 전산망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서버 관리를 하는데 전국적으로 서버가 불안정하다는 문의가 쇄도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 복구는 거의 완료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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