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1% 미만으로… 계절적 요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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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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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해 말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은행과 기업들이 연체채권 정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89%로 전월 대비 0.54%포인트 급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조원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9%로 전월 대비 0.90%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0.25%로 전월의 1.93%보다 무려 1.68%포인트 급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 대비 0.66%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에 비해 소폭(0.08%포인트) 낮아졌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80%로 전월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이성원 금감원 건전경영팀 팀장은 “지난해 12월 중 은행들이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올해도 연체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잠재 부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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