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韓 T-50 훈련기 선정 여부 29일 발표

  • 정부 "물밑접촉 활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의 고등훈련기(T-50)를 도입할지 여부가 오는 29일 최종 결정된다.

25일 방사청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의 훈련기 도입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29일 있을 예정”이라며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나 현재 이스라엘 측을 상대로 활발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고등훈련기를 선정할 경우 C-130 수송기 개량사업과 단거리 미사일 요격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 도입 계약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라파엘사가 개발한 아이언 돔은 적의 다연장 로켓과 곡사포 등을 요격하기 위한 단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로, 정밀 추적 카메라와 레이더, 지상통제시스템, 발사체계로 구성돼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기존 A-4 스카이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1550억원)를 들여 20여 대의 새로운 훈련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한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과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치 사의 M-346 훈련기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50은 미국의 대표적 전투기 F-16의 경량형으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M-346은 성능과 무장능력에서 현재 사용 중인 스카이호크에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능과 기동성 면에서는 T-50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스라엘의 전통적 우방인 이탈리아와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M-346이 유리하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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