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유 회장은 오래전 재무부에 근무할 때 업무상 알고 있던 사이이며 그 이후 오랫동안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같은 내용의 해명자료를 낸 윤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흠집내기라면 묵과할 수 없다”며 “사실과 다르게 전해진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지역에서 악의적,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도를 악의적으로 인용하거나 선거와 관련된 상황들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다만 “본말이 어떻든 간에 저로 하여금 당에 나쁜 영향이 있다면 당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불법 대출 혐의로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유 회장이 윤 의원에게 지난 2010년 7·28 재보궐 선거 당시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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