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아파트 뛰면 연립·단독주택도 오른다

  • 지난 10년간 가격 동조화 현상 보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게 되면 다른 주택의 전셋값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의 전셋값이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 아파트와 연립주택(다세대 포함),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상관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39% 내렸다. 연립·단독주택도 각각 9.79%, 10.94% 떨어졌다. 2005년에는 서울 아파트가 6.16%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자 연립(-0.56%)과 단독주택(-3.81%)의 하락 폭이 줄었다.

아파트 상승 폭이 11.48%로 커진 2006년에는 연립(8.70%), 단독주택(6.87%) 전셋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전셋값 상승 폭이 둔화되던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은 2010년 들어 아파트가 7.38% 오르자 연립·단독도 각각 5.99%, 3.85%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3.42%로 크게 올랐고 연립과 단독주택 전셋값도 각각 8.41%와 6.07% 뛰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아파트 대체재인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전세시장에서 가격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압력이 높은 만큼 연립·단독주택 전셋값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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