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꼼짝마!" 영동서 4년간 검거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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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충북 영동경찰서가 2008∼2011년 4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범인을 모두 붙잡았다.

25일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9건, 2009년 7건, 2010년 10건, 지난해 6건(총 32건)의 뺑소니 교통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도주한 운전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검거했다.

이런 성과를 거둔 데는 끈질긴 과학적 수사가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4월 21일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고 달아났던 홍모(47)씨는, 그의 대포차량에서 발견된 신용카드 영수증 1장을 근거로 4개월간 끈질긴 수사를 벌여 붙잡았다.

2009년 1월에는 사고현장 주변 CCTV에 찍힌 100여대의 차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차량의 바퀴에붙어있던 옷의 실오라기를 발견, 이를 토대로 사람을 치고 달아났던 최모(당시 43세)씨를 한달 만에 검거했다.

이 경찰서의 최동준(49) 교통사고조사계장은 "'뺑소니는 반드시 잡힌다'는 신념으로 사고현장 감식을 과학화하고 차량정비업체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요 고속도로 길목의 CCTV를 고화질로 바꾸는 등 수사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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