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제성장률 3.6%...한은 전망치보다 낮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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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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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201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3.6% 성장하는데 그쳤다. 또한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는 2009년 0.3%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은의 지난해 12월 예상치인 3.8%보다도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은은 경기둔화 때문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10.0% 성장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2%와 3.8% 성장하는데 그쳤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투자는 -6.5%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연간 성장률을 웃돈 부문은 수출(10.0%), 수입(6.6%), 설비투자(3.8%)였고 민간소비(2.2%), 정부소비(2.3%), 재고증감(0.8%) 등은 연간 성장률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 늘어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 3.4%, 서비스업 2.6%, 농림어업 -1.0%, 건설업 -5.6%의 순이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1% 성장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 국내총소득이 경제성장률을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에 비해서는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0.4%), 정부소비(-1.7%), 설비투자(-5.2%), 건설투자(-0.3%), 수출(-1.5%), 수입(-3.1%) 모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에 재고증감 항목만 유일하게 0.6%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 경제성장률이 12월 전망치보다 낮게 나온 것은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수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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