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영문화개선TF 운영

  • "통제형에서 자율형 병영으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방부 당국자들이 모여 병영문화를 바꾸기 위한 근본적 고민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병영문화개선단’을 조직, 26일 활동을 시작했다. 국방부에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별도 조직을 꾸려 정책 검토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걸 차관은 “기존 통제중심의 병영문화를 자율 위주의 선진형 병영문화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성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 직속 기구인 병영문화개선단은 3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은 김형기 전 보건복지관이 맡았다.

병영문화개선단은 오는 6월까지 미국과 영국 등 선진 외국 사례를 조사해 우리 군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군 내 장병 생활과 관련한 모든 것을 ‘거꾸로 보기’부터 시작한다는 게 설립 취지다.

구타ㆍ가혹행위 등 병영 악습 축출 방안은 물론,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한 모든 방안이 연구 대상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가령 외출ㆍ외박이 잦으면 왜 문제라는 것인지, 부대에서 인터넷은 무조건 차단해야 하는지 등 젊은 병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일방적으로 안 된다고 하던 것이 왜 안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발상부터 바꾸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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