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가 (당 정개특위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여론을 감안해 (석패율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지역주의 타파에는 독일식 정당명부제가 대안일 수 있지만 현재 시간이 부족한 만큼 석패율제를 가장 적합한 제도로 보고 있다”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19대 총선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석패율제에 강력 반대해온 진보정당에서도 훗날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한다는 조건 하에 석패율제를 도입할수 있다고 여지를 보인 것이 석패율제 도입에 힘을 싣고 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전제된다면 (석패율제 도입도) 검토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7일 석패율제의 주요 대상 지역인 대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석패율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입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많다.
민주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통합진보당도 노 대변인의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