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리전?…모토로라, 애플 상대로 또 특허 소송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애플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의 아이폰4S와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겨냥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 4S와 아이클라우드에 사용된 기술이 무선안테나와 데이터 필터링, 메시징 분야 등의 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관련 특허만 1만7000개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토로라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10년에도 애플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애플의 특정 제품을 겨냥해 특허권 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독일 법원에서 벌어진 모토로라와 애플 특허 소송에서는 모토로라가 승리해 판결의 향방이 어떻게 흐를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