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0년 전 옛 재무부에 근무하기 이전부터 유 회장을 알았지만 2010년 7ㆍ28 재보궐 선거 때는 물론 최근 수년 동안 연락조차 한 일이 없다”면서 “공사를 불문하고 유 회장으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은 “필요하다면 일부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재보궐 선거 기간에 내가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면서 “만약 검찰이 소환하면 당당히 응해 모든 의혹을 깨끗이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혹시 하는 마음에 함께 일하는 비서관들한테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했지만 깨끗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의혹에 거론돼 충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은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이렇게 근거 없는 비방이 나돌아서는 안 된다”면서 “나에 관한 금품수수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의 류행렬 사무처장과 충주 지역 도ㆍ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제일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되면서 수많은 국민의 피눈물을 쏟게 했다”면서 “언론이 근거 없이 현역 국회의원의 실명을 보도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만큼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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