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탓? 신혼부부는 늘어도 출생아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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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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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신혼부부는 늘지만 출생아 수가 석 달 연속 감소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3만75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800명(9.2%)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월과 10월에도 각각 3000명, 5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경제적인 문제로 출생아가 감소한 것으로 진단했다. 2011년 9~11월 출산은 2010년 하반기 혼인과 연관되는데 당시 혼인건수는 전년보다 증가세였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을 ‘예비 엄마’ 수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올 들어 지금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43만9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만1600명)보다 1.0% 더 많다. 하지만 남은 한 달간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지난해보다 적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석 달째 감소해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며 “혼인이 줄지 않은 상황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경기 요인 때문에 아이 낳는 것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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