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신임 회장 "투자자로부터 신뢰 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우리나라 자본시장업계를 대표하는 신임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협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수 당선자(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는 26일 당선 소감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신뢰 받는 금융투자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소비자 보호 강화 등으로 위축된 자본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노력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선거기간 중 약속했던 공약사항들이 반드시 임기중에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다른 후보들의 공약 사항들도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날 금투협 총회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투표를 통해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2차 결선 투표에서는 59.52%의 표를 얻었다.

박 당선자는 당초 자본시장 업계의 자유로운 활동을 독려하고 중소형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선물사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밝혀왔다. 자산운용사 등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박 당선자가 내놓은 방안은 금융투자협회의 상근 부회장직을 추가로 신설해 증권사가 아닌 회원사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투자자 보호 등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금융투자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회원사와의 소통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박 당선자는 강조했다.

한편 주식워런트증권(ELW) 사태에 대해 박 당선자는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들이 무죄판결이 났다"며 "나머지 재판도 금투협이 적극 나서 모든 증권사가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증권사들과 긴밀이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LG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1999년 금투협의 전신인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외종합금융 이사와 헝가리 대우은행 행장을 맡았다. 현 황건호 협회장보다 대우증권 3년 선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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