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보니…애플이 삼성보다 이뻐~~

  • 삼성,스마트폰 1위 자리도 애플에 내줘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에서 애플이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96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동기대비 75.83%, 전분기대비 24.54%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47조30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8%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4.61% 증가했다.

애플은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63억3300만 달러(52조3000억원), 영업이익 173억4000만 달러(19조6000억원)를 달성했다.

애플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를 앞섰다. 양사의 사업구조가 다른 점을 들어 매출과 이익의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1위 경쟁은 양사 자존심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전분기대비 약 30%의 스마트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810만대였다. 삼성전자 설명에 따르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650만대로 추정된다.

애플은 같은 기간 3704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아이폰4S' 판매효과로 전분기대비 두 배 넘게 팔린 셈이다.

결국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양사의 격차 약 50만대 가량이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는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순이었다. 4분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리를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9600만대와 9300만대 수준으로 비슷할 것"이라며 "신제품인 '아이폰5'와 '갤럭시S3'가 출시되면 양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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