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나는 대통령이 후임자를 지명하면 공무를 인계할 것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밝혔다.
장관은 “20년간 위태로운 미국 정치를 경험했다. 내가 얼마나 지쳤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찌감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다음 임기에는 공직을 맡지 않을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말에 “조 바이든 부통령과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는 부통령직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일축했다. 확실하게 마음을 비운 클린턴 장관의 모습을 재확인되는 대목이다.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미국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데 ‘관심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남편인 빌 클린턴의 대통령 선거, 자신의 상원의원 선거와 대통령 후보 경선 등으로 ‘선거문제’로 정신이 없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선거에서 자유로운 최근 일상에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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