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운전하다 교통사고까지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회사원 안모(40ㆍ원주)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15분께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원주운전면허시험장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뒷좌석에 앉아 문막방면으로 가던 중 "내 일행들은 다 어디로 갔냐"며 소리를 지르고 택시기사 권모(66)씨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린 뒤 차를 빼앗아 50m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가 몰고 달아난 택시는 앞서가던 소나타 차량을 들이받고 우측 도랑에 빠진 후에야 멈춰 섰다.
조사결과 사건 당시 안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55%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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