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즈GC 남코스(파72)에서 치른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로 선두와 2타차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배상문의 67타는 이날 ‘난코스’인 남코스의 공동 데일리 베스트다. 그와 함께 3위에 오른 마르틴 플로어스(미국)도 67타를 쳤다. 선두는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카일 스탠리(미국)다.
배상문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한 때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순간이나마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상문은 또 첫날에 이어 이날도 파5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틀동안 기록한 12언더파 가운데 8타를 파5홀에서 솎아낸 것. 특히 13번홀(파5)에서는 66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어프로치샷을 홀옆 2m지점에 떨군 후 버디로 연결했다.
배상문은 이날 퍼트수는 27개로 양호했고, 그린적중률은 78%에 달해 버디 사냥의 밑거름이 됐다. 그는 올해 들어 출전한 세 대회 10라운드 가운데 8라운드에서 60타대 스코어를 내고 있다.
첫날 이글 3개를 잡고 공동 4위에 나섰던 재미교포 존 허(22)는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 역시 ‘루키’인 재미교포 리처드 리(25)와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4위다.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 이내에 든 공동 66위까지 총 77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위창수는 커트라인에 1타 뒤진 합계 143타로 탈락했다. 또 양용은은 144타, 대니 리와 필 미켈슨은 145타, 김비오는 146타, 강성훈은 148타, 앤서니 김은 141타로 모두 탈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