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29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3D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1분기 56%에서 4분기 73%로 17%포인트 높아졌다. 4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된 3D TV 4대 중 3대가 한국 제품인 셈이다.
3D PDP TV를 합한 3D TV 전체의 한국 점유율은 작년 4분기 66%를 나타내면서 1분기보다 10%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2D와 3D를 합한 전체 평판 TV에서도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34%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제품이 꾸준히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다 3D LCD TV 등 LG전자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미국시장에서 한국 TV가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D TV 시장에서 4분기 46%의 점유율로 1분기(4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LG전자는 1분기 8%에서 4분기에는 27%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일본 TV 제조사인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 4개 회사의 미국 3D LCD TV시장점유율은 1분기 43%에서 4분기 25%로 크게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