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잇따라 군 관련 공개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군의 사기와 장악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부위원장이 인민군 군악단 연주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연주회에서는 '장군님(김정일)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 '청년사회주의건설자 행진곡' 등이 연주됐고, 김 부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노래인 '발걸음'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등으로 끝났다.
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군악단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 전투적인 연주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 평가했다"며 "군악단에서 연주하는 곡이 행진곡인 만큼 박력 있고 씩씩한 노래를 편곡해 연주해야 군대와 인민의 사기를 높여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의 연주회 관람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 당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도춘 당비서,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 부위원장은 연초부터 군부대 시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지난 1일 ‘근위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시작으로 총 6곳의 군 부대를 시찰했다. 평균 4∼5일에 한 번꼴로 군부대를 찾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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