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30일(현지시각)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신 재정협약 체결 논의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U 정상회담 성명 초안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비롯한 27개 회원국 정상 모두가 청년 실업 긴급 대책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옵서버가 29일 보도했다.
초안에는 “EU의 모든 젊은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4개월 안에 양질의 취업 기회를 얻거나 학업을 계속하든지, 아니면 수습생이나 취업 훈련생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책이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높은 실업률은 수십 년째 유럽의 고질병으로 꼽힌다. EU 회원국의 청년 실업률은 평균 20%를 웃도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다.
옵서버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주 실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특히 16-24세의 실업률이 무려 51.4%에 달했으며 그리스는 청년 실업률이 46.6%, 포르투갈도 30.7%에 달했다. 또 영국도 지난 15년 사이 처음으로 청년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 해당 실업률이 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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