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동향> 국내주식형펀드, IT주 강세에 2주째 상승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월 순매수 규모가 사상 두번째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41개 펀드 중 40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주간 2.01%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초저금리 시한 연장 등의 호재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이후에도 줄상승하며 화색을 띠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2.20% 상승해 1950선에 안착하며 20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112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과 철강금속 업종도 상승폭이 컸다.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한주간 2.42% 수익률이 오르면서 소유형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1.84%, 배당주식펀드는 1.63% 올랐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1.38%, 소형주지수는 1.05% 상승에 그치면서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도 0.80% 상승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추구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일제히 성과 상위에 올랐다. 반면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부진한 탓에 중소형주 비중이 큰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한주간 5.83%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지수 일 등락률의 2배로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과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도 각각 5.45%와 5.41%, 5.33%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뒤이어 코스피200지수의 1.5배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와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종류A’가 각각 4.04%, 4.02%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펀드는 의약품 등 관련 테마의 부진으로 -0.12%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 [주식]C/C’,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 역시 각각 0.02%, 0.26% 수익률로 부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