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2세, 4·11 총선 대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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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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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정치인 2세들'이 대거 4·11 총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의 후광에 힘입어 지역구를 승계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동안 지역구에 상주하며 '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해 온 만큼 자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3번째로 도전한다.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됐지만 17ㆍ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거부됐던 그는 지난 4일 지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거제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삼 정부 당시 내무부 장관을 지낸 최형우 전 의원의 아들인 최제완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부산 연제에 출마한다. 그는 18대에 무소속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 4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정대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서울 중구에 출마한다. 그는 2004년 낙선하고 2008년 당 전략공천 때문에 뜻을 접었다.
 
 5선의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을 아버지로 둔 김영호씨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 3번째로 도전한다.
 
 최근 자유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적을 옮긴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도 민주통합당 간판으로 아버지 지역구인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을 물려받을 준비에 나섰다.
 
 전직 국회의장과 부의장 아들들이 재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의원은 18대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이번에는 서울 마포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로 18대에서 재선에 실패했던 노웅래 전 의원의 서울 마포갑 탈환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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