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동안 맞대결을 벌인 ‘신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는 1타 뒤졌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67.72.68.69)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했다. 2라운드 9번홀에서 규칙 위반으로 받은 2벌타가 아쉬웠다.
우즈는 2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7타(70.69.66.72)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우즈 외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올랐다. 맥도웰은 첫 날 17번홀에서 드라이버의 헤드가 금간 것을 모르고 티샷했다. 볼은 평상시보다 90야드 정도 덜 나가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그는 그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 못지않은 불운이었다.
우승은 ‘무명’ 로버트 록(35.잉글랜드)이 차지했다. 록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매킬로이를 1타차로 제쳤다. 록은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보기로 마무리하며 힘겹게 우승컵을 안았다. 1998년 프로 데뷔 후 15년만에 통산 2승째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1언더파 287타(71.75.68.73)로 커트를 통과한 68명 가운데 공동 48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최경주와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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