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통체계 적용, ‘똑똑한’ 도로·교통 선봬

2020년까지 정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기존 도로와 차량에 전자·정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교통체계(ITS)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오전 청와대 충무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27차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ITS를 통한 첨단 교통선진화 시스템 구축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ITS란 기존 교통체계에 첨단 IT·자동차 기술을 융·복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개발·활용하는 미래형 스마트 교통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ITS 확대를 통한 교통정보 활성화를 국가경쟁력 강화 및 국민편의를 위한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인프라 및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2015년까지 국토부 도로부문 예산의 2% 수준으로 투자를 단계적 확대해 ITS 인프라를 전국 도로대비 14%(2011년)에서 30%(2020년)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신규 국도 약 640km 건설 시 ITS를 패키지로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로-차량(V2I)간, 차량-차량(V2V)간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ITS 인프라를 2011년 2000개소에서 2020년 1만500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교통정보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정보 유통표준(Open-Platform)을 구축해 누구나 쉽게 공공기관 교통정보를 이용하고,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 매체도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스마트 교통체계 확대로, 연간 11조80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온실가스 12%포인트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체계 확대에 발맞춰 차세대 콘텐츠 확대를 위한 관련 R&D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ITS 수출지원 전담기구 설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