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 13억t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

  • 컨테이너 물동량도 세계 4번째로 2000만TEU 돌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으로는 세계 4번째로 2000만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항만물동량이 총 13억200만t으로 전년(12억400만t) 대비 8.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항만물동량은 지난 2007년 10억9300만t, 2008년 11억3900만t에서 2009년 10억7700만t으로 줄었다가 2010년 12억400만t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최고치를 보였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지난해 2억933만9000t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했다. 이어 광양항이 2억1783만9000t(5.4%), 울산항 1억9386만9000t(12.9%) 등 순이었다.

평택·당진항(9521만9000t)은 24.2%로 최고 증가폭을 나타냈고 인천항(1억4716만8000t)은 수출입 물량이 줄면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3억8099만5000t)와 광석(1억1890만4000t), 유연탄(1억1605만3000t) 등은 전년 대비 10.1%, 9.8%, 9.9% 증가했고, 화공품(5236만3000t)과 모래(5126만8000t)은 각각 3.1%, 9.3% 줄었다.

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2155만1000TEU로 전년(1936만9000TEU) 대비 11.3% 증가해, 2000만TEU 시대에 진입했다.

국토부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입 증가세는 2010년 19.1%에서 지난해 8.2%로 둔화됐으나 수출입 물동량과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로 세계 4번째 2000만TEU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화물(1335만9000TEU)과 연안화물(47만3000TEU)은 전년도보다 각각 8.2%, 25.0% 증가했다. 환적화물(772만TEU)은 전년보다 16.2%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세계 10대 항만의 지난해 물동량은 1억8785만TEU로 전년(1억7487만TEU)보다 7.4% 증가했다.

부산항(1618만TEU)은 세계 다섯 번째로 1500만TEU를 돌파하며,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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