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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민간은행 국유화하겠다”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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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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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민간은행이 정부가 장려하는 농업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지 않으면 은행을 국유화할 수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엄포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주례 연설에서 “법과 의무를 지키지 않는 민간 은행을 국유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바네스코, 방코 메르칸틸, 방코 프로빈셜 등 일부 대형 민간은행이 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바네스코 은행 대표를 지목해 재정난에 처한 베네수엘라 농부들에게 더 많은 돈을 빌려주라고 명령하며 “그러지 않으면 당신 은행을 내놓아랴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네수엘라 법에 따르면 은행은 전체 대출금의 최소 10%를 정부 개발 프로젝트에 지원해야 한다. 또 은행을 ‘공공 서비스’로 규정한 탓에 정부가 민간 은행을 ‘공기업’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 쥐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몇년간 관련법을 위반하고 금융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은핸 10여 개를 국유화했다. 이를 거쳐 차베스 정권은 현재 금융 분야의 28%를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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