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비축유 규모, 2020년 세계 2위 될 것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이 전략비축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이 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비축유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중국 국가에너지국 초대국장을 역임했던 장궈바오(張國寶)를 인용, 제 2기 전략비축유 기지 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 연말 완공 이후에는 중국의 원유 비축량이 2억74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장궈바오는 또 모든 전략비축유 관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원유 5억 배러를 비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90일치의 원유 수입량과 맞먹는 규모로 이로써 중국은 세계 2대 전략비축유 보유국가가 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08년 말 다롄(大連)과 칭다오(靑島), 닝보(寧波), 저우산(舟山) 등 4곳에 제 1기 전략비축유 기지를 건설했으며 이 기지에는 30일치의 수입량과 맞먹는 원유가 비축되었다.

한편 에너지 비축 능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대외의존도 또한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국제에너지처는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먼(夏門)대학 에너지경제연구센터의 린보창(林伯强) 또한 "현재 국내 원유 자급능력은 한계에 직면한 반면 원유 수입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외 원유 확보에 주력해 국내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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