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연료 제조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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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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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성화 교수, 유해한 황 성분 제거 소재 개발

정성화 경북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경유와 휘발유 등 액체 연료에서 유해한 황(黃)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소재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정성화 경북대 교수 연구팀이 저렴하면서도 기존에 흡착력이 가장 높은 소재에 비해 1.2배 뛰어난 황 제거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에 존재하는 황 성분은 연소된 뒤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므로, 전 세계 연구자들은 황 성분을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기존의 황 제거 방법은 값비싼 수소가 필요한 고온 공정으로 비용이 높으며 수소가 필요 없는 저온 공정을 하려면 소재를 고온 공정으로 얻어야 하고 소재도 불안정한 단점이 있었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황 제거용 소재는 표면적이 넓으면서도 작은 구멍이 많은 물질에 활성을 가진 구리를 포함, 성능이 감소되지 않으면서도 저렴하게 실온에서 제조할 수 있다.

이 소재를 이용하면 수소로도 제거하기 힘든 고질적인 황 화합물 제거에 탁월해 순도가 높은 연료를 제조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

대기 중에도 특성이 변화되지 않아 오랫동안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 교수는 “경유 및 휘발유 등의 황 제거는 물론, 벤젠 등의 방향족화합물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분리하는 데에도 활용되는 등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인용지수=12.73)‘ 1월 27일자 속표지 논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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