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운노조-민자부두, 노무공급 협상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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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울산항운노조와 민자부두의 노무공급 협상이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울산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울산신항 남항부두 9번 선석 운영사인 태영GLS 는 지난해 말부터 울산항운노조와 노무공급을 놓고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다른 부두와 비슷한 수준인 조합원 1인당 500만∼600만원의 월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영GLS는 물량에 비해 노무공급 조합원 수가 많고 1인당 월급이 너무 많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운영사 측은 항운노조를 상대로 울산지방법원에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노조는 운영사 측이 제대로 협상하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태영GLS가 전국 민자부두로는 처음으로 노무공급을 거부하는 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태영GLS의 한 관계자는 "항운노조의 노무공급을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무공급을 놓고 협상 중에 이견이 큰 것이다"며 "원만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에는 정일컨테이너터미널가 항운노조와 노무공급을 줄이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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