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주권국가를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브라질은 과거 이스라엘 국가 건설을 가장 먼저 지지했던 것처럼 중동지역의 평화 유지를 위해 팔레스타인이 주권국가를 세우는 데 찬성한다”고 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20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호세프 대통령의 주도로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메르코수르는 팔레스타인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을 돕는다는 입장이다. 또 유엔 등 국제기구 가입 노력을 지지하고 경제적 자립에 힘을 보탠다는 의도다. 메르코수르는 팔레스타인에 앞서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 FTA를 체결한 바 있다.
메르코수르는 정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준회원국인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를 포함해서 옵서버 국가인 가이아나와 수리남으로 남미대륙 12개국이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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