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 비뇨기과전문의 스티브 호지스(Steve Hodges) 박사는 변비가 방광의 정상기능을 방해해 야뇨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호지스 박사는 야뇨증 치료를 받고 있는 5~15세 아이들 30명을 대상으로 복부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직장에 상당량의 대변이 정체해 있음을 밝혀냈다. 이후 박사가 약물을 이용해 설사를 유도하자 이 가운데 25명이 3개월내에 야뇨증에서 벗어났다.
그는 직장에 대변이 너무 많이 정체해 있으면 방광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은 직장에 대변이 많기는 했지만 변비로 판단된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적인 배변습관을 갖고 있었다.
박사는 야뇨증 방지대책이 듣지 않으면 아이들의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배변을 참을 때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학(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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