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야뇨증 유발할 수도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자면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야뇨증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변비가 지목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 비뇨기과전문의 스티브 호지스(Steve Hodges) 박사는 변비가 방광의 정상기능을 방해해 야뇨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호지스 박사는 야뇨증 치료를 받고 있는 5~15세 아이들 30명을 대상으로 복부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직장에 상당량의 대변이 정체해 있음을 밝혀냈다. 이후 박사가 약물을 이용해 설사를 유도하자 이 가운데 25명이 3개월내에 야뇨증에서 벗어났다.

그는 직장에 대변이 너무 많이 정체해 있으면 방광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은 직장에 대변이 많기는 했지만 변비로 판단된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적인 배변습관을 갖고 있었다.

박사는 야뇨증 방지대책이 듣지 않으면 아이들의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배변을 참을 때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학(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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