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우기 대비해서 주요 댐 방류량 늘린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대홍수로 신음한 태국 정부가 우기에 대비해 주요 댐들의 방류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태국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태국 북부의 주요 댐들은 올해에는 하루 평균 4400만㎥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예년에는 건기인 1월27일부터 4월까지 하루 평균 3000만∼3500만 ㎥의 물을 방류했다. 태국 북부의 시리낏댐 등은 우기에 앞서 방류량을 확대해 댐 저수량을 50% 이하로 낮춰 홍수 대처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정부는 또 앞으로 12개월 동안 1500억바트(5조43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물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끼띠랏 나라농 부총리는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 등의 물관리 시설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500억 바트(1조8105억원) 규모의 홍수피해 보상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해 7월말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813명이 숨지고 약 52조원의 경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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