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파이어가 199달러(약 22만원)이라는 낮은 가격과 우수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킨들파이어는 아마존이 구체적인 판매 대수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약 500만대에 달하는 판매를 이뤄냈다.
이 같은 수치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최근 모바일 분석 및 광고 전문회사인 플러리에 따르면 전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판매에서 갤럭시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63%였으나 이달 현재 절반 수준인 3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킨들파이어는 3%에서 36%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킨들파이어는 연말과 새해에 걸쳐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아이패드 판매량을 200만대 가량 잠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킨들 파이어 덕에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39%로 전년대비 10%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아이패드는 지난해 4분기 태블릿 시장점유율에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57.6%를 기록했다.
SA는 킨들 파이어의 판매 호조가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태블릿PC 출하량 2680만대로 전년 동기(1070만대) 대비 2배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킨들파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국내로 유입되는 킨들 시리즈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킨들 시리즈 구매가 쉽지않지만 소비자들은 해외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구매를 이뤄내고 있는 것.
한 해외 배송대행업체 관계자는 “킨들파이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 추산, 한달 평균 5000건 이상 국내로 배송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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