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계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1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69%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9월 5.76% 이후 10월 5.77%, 11월 5.83%로 꾸준히 올랐으나, 이번에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금리가 낮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금리는 5.37%로 전월보다 0.23%포인트로 대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5.2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일반신용대출금리는 7.90%로 전월보다 0.37%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만에 8%대에서 7%대로 떨어졌으며, 집단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5.81%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낮아졌다. 이 또한 지난해 4월 5.80%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공 및 기타 대출금리도 5.10%로 전월보다 0.3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7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각각 0.09%포인트와 0.03%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2%포인트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축소됐다.
하지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동반 하락해 오히려 예대금리차가 소폭 올랐다.
이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5%로 전월보다 0.06%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 또한 6.01%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9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2금융권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수신금리는 모든 비은행 금융기관이 일제히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이 기간 잠정치 연 14.71%로 전월보다 2.3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2월 12.68% 이후 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도 잠정치 7.11%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상호금융은 6.2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이 0.03%포인트, 신협과 상호금융이 각각 0.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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