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린 정협 주석 "외부세력 아프리카 내정간섭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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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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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2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외부세력은 아프리카의 내정에 개입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자 주석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8차 아프리카연합(AU) 총회 연설을 통해 “외부세력이 아프리카 내정에 간섭하면 문제 해결을 복잡하게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그는 “국제금융 위기,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시위사태가 아프리카의 평화, 안정, 발전에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U가 아프리카를 통합하는 세력으로서 더 발전하고 굳건해지기를 바란다”면서 “스스로 힘을 키워 자주적으로 도전에 맞서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아프리카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발전시켜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와 새로운 전략적 동반관계를 희망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도 전했다.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경제공동체와 아프리카통일기구를 통합해 2002년 결성한 범아프리카 정부간 협력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3개 아프리카 국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자 주석은 AU 총회 참석에 앞서 아디스아바바에 높이 99.9m, 연면적 5만2000㎡ 크기의 복합건물을 완공해 AU 측에 기증했다. 이 건물은 시가 2억 달러(한화 약 22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AU 측에 3년간 6억위안(1064억 원)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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