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년 후 인구 4300만여명…현재보다 8500만명 줄 듯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 인구가 저출산 고령화로 향후 50년간 4100만명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사회보장심의회를 열어 새로운 장래 인구 추계에서 발표했다. 100년 후인 2110년에는 총인구가 4286만명으로, 현재보다 약 850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내다봤다.

사회보장심의회는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2010년을 기준으로 29년 후에는 연간 100만명씩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6년 후에는 총인구가 1억 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0년 후인 2060년에는 8674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총인구 1억2805만 명(2010년 10월 기준)에 비해 4100만 명 이상 줄어드는 수치다. 가임 여성의 출산율은 2024년 1.33명까지 떨어진 뒤 2060년에는 소폭 상승해 1.35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인구는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오사카시는 2020년까지 인구가 28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41년 이후에는 해마다 100만∼110만명 규모로 인구가 빠르게 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아키타(秋田)현이나 와카야마(和歌山)현이 하나씩 사라지는 셈이다.

인구 고령화로 2060년 일본인 평균 수명은 2010년에 비해 5세 가량 높아져 남성은 84.1세, 여성은 90.93세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비중은 23%로 이미 초노령사회(20%)에 진입했다. 2060년에는 39.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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