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의 전 비서이자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55)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명진씨(40)는 30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고씨는 “오늘 검찰조사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고 씨 및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50)을 상대로 2008년 전대 당시 금품을 제공했는지와 자금의 출처 등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두 사람에 대한 조사결과와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60)에 대한 조사 등을 바탕으로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김효재 청와대정무수석(60)에 대한 소환여부 및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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