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8포인트(-1.24%) 떨어진 1940.55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한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1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73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2196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71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하락 마감한 종목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2.82%) 화학(-2.21%) 철강금속(-1.9%) 건설업(-1.82%) 기계(-1.6%) 서비스업(-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1.01%) 섬유의복(0.9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4분기 실적 여파로 외국계 중심으로 실망매물이 출회되며 7.59% 떨어졌다. LG화학(-4.45%) SK이노베이션(-3.2%) 현대중공업(-2.44%) 현대차(-2.26%) 포스코(-1.6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하이닉스(0.96%) 한국전력(0.93%) KB금융(0.82%) 신한지주(0.7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301개, 하락 마감한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532개다. 보합 종목은 7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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