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 지수는 전날보다 1.82% 떨어진 190.96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0.42% 떨어진 1만17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7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2.7% 주가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GS건설과 삼성물산 역시 전날보다 각각 2.18%, 2.4%씩 떨어졌다.
이들 건설주는 올해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해 왔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가가 12.38% 상승했다. 해외 개발형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재 산업은행과 시너지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독립발전사업자(IPP), 도시개발 사업 등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며 “발전 플랜트와 LNG 관련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 수주 성과에 따라 수익추정과 기업가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S건설 주가 역시 올들어 9.66% 상승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5.11%, 4.11%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주 모멘텀을 업고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추진중인 사우디 프로젝트는 2526억 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국내 건설사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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