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안철수바람’…문재인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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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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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안철수 바람이 한풀 꺾인 것일까.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택수 대표)가 지난 25~27일 여론조사한 결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23.2%에 머물렀다. 반면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2.1%포인트 오른 17.4%로 안 원장과의 격차를 5.8%포인트로 좁혔다. 오차범위 구간(4.2%)에서 2%포인트 정도밖에 벌어지지 않은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30.5%로 전주(28.8%)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문 고문은 안 원장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진보.개혁진영에서 안 원장 없이 문 고문만으로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문 고문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강’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7%,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3.2%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고 유시민 진보통합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3.0%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김문수 경기지사(2.6%),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1.9%), 정운찬 전 총리(1.8%),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1.6%), 정세균 전 민주당 최고위원(0.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1.2%포인트)하면서 30.3%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돈봉투 수사 여파로 12월 창당 이후 5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37.1%를 기록, 두 정당간 격차가 6.8%포인트로 전주(10.6%포인트)보다 좁혀졌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은 4.0%로 3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이 2.0%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3.3%로 설 연휴 전 주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간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지지율이 소폭 지난 주 소폭 반등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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