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美 LA다저스 품에 안나? …인수‘숏 리스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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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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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말리·조 토레·매직 존슨 등 인수전 참여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이랜드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지난해말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자문사로 고용, LA다저스 인수를 준비해왔다”며 “최근 결정된 숏 리스트에 이랜드그룹이 포함됐다”고 전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는지, 컨소시엄을 통한 참여인지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뉴욕 양키스·다저스 감독 출신인 조 토레,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이 통과했으나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다저스 구단의 시장 가치는 12억~15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사치스런 생활과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 등으로 파산에 이르러 매물로 나왔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4월 1일 선정하고 같은달 30일에 매각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다저스의 시장 가치는 1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승하고 있어 2009년 시카고 컵스 매각 당시의 8억4500만 달러 기록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사이판에 있는 리조트 ‘퍼시픽 아일랜즈 클럽 (PIC) 사이판’과 ‘사이판 팜스 리조트’를 인수하고 쌍용건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헐값에 나온 사업체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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