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저우 투기단, 설맞이 벤쿠버 주택 싹쓸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을 이용해 중국 저장(浙江) 원저우(溫州) 투자자들이 대거 캐나다 밴쿠버에 몰려와 주택을 구매했다고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이민 신청을 완료한 중국 원저우 상인들이 대거 캐나다 벤쿠버 지역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광폭 쇼핑을 했다.

원저우에서 왔다는 첸(錢)씨는 한 채에 5000만 위안(한화 약 90억원)짜리 호화주택을 보고는 “이렇게 인테리어가 돼 있는 주택은 상항에서 1억 위안은 가뜬히 넘는다”며 “정말 저렴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중국인 장(張)씨는 “올해 춘제 연휴 때 주택 구매를 위해 벤쿠버를 찾는 중국 원저우 상인들을 안내하기 위해 중국에도 가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며 “연휴기간 원저우 가족 4명의 주택 구매 안내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벤쿠버 집값이 상하이보다 훨씬 싸 다며, 벤쿠버에서 집 2채를 살 돈으로 상하이에서는 겨우 1채밖에 구매를 하지 못한다며 벤쿠버 주택 투자를 선호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저우 부동산 시장에서 철수한 자금이 최근 위안화 절상에 힘입어 미국, 캐나다 주택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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