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치권-기업 ‘너 죽고 나 죽자’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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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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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30일 최근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재벌개혁’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요즘 정치인들이 기업ㆍ경제와 관련한 발언을 많이 하는데, 정치권과 기업의 관계가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정치권이 먼저 기업들에게 대화의 손을 내미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기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하고 대화의 장에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기도 한 정 전 대표는 전날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에 대해 “정치인이 정치적 계산으로 개입하면 할수록 꼬이는 것이 경제”라며 비판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경제성장률이 하락세인 점을 지적하며 “지금 인기있는 단어는 ‘복지’고 인기없는 단어는 ‘성장’인데, 우리에게 필요한 성장은 5∼6%의 성장률”이라며 “이를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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