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나라 새 정강정책 발표… 후안무치"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집권 4년동안 나라를 재벌공화국, 양육강식의 정글로 전락시키며 경제질서를 망쳐놓은 한나라당이 경제민주화를 담은 새 정강정책을 발표한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작년 말 부자증세를 무늬만 버핏세로 전락시킨 장본인으로, 한나라당의 갑작스런 변신은 박근혜 정당으로 간판만 바꿔 총선을 치르려는 정략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달 전까지 수구꼴통 정당으로 불리던 당이 감자기 경제민주화, 복지, 유연한 대북정책 등 진보의 옷을 입겠다니 국민은 어리둥절한 상태”라며 “한나라당이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중산층과 서민을 고통에 몰아넣은 지난 4년간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 전달 의혹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당대회 돈봉투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은 자고 나면 새로운 비리가 양파 껍질 벗기듯 나오는 비리 피라미드 정권”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