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홀딩스 자회사 의료기기 전문회사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은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진단용 초음파 의료기기 E-CUBE 15(이큐브피프틴), E-CUBE 7(이큐브세븐) E-CUBE inno(이큐브이노) 3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알피니언은 지난 2011년 2월 E-CUBE 9(이큐브나인)을 단일제품으로 출시하며 1년 만에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국내외 시장공략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알피니언은 신제품 3종을 다음달 16~19일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 첫 선을 보이고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일진그룹은 알피니언이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은 우수한 국내 관련기술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특히 초음파 진단기의 핵심기술인 탐촉자 기술이 기존업계보다 앞서 있고 자체 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탐촉자는 인체에 직접 접촉해 전기신호를 초음파로, 초음파를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영상진단장치다. 알피니언이 적용한 '단결정 탐촉자'는 국내외에서 GE나 지멘스 등 글로벌업체를 비롯 소수의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석빈 알피니언 대표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약 350조원 규모지만 국내기업 점유율은 2% 안팎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해외기업에 뒤지지 않는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기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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