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한국DB진흥원, '만료 저작물' 재활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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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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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DB)진흥원이 보호기간이 끝나 저작권이 소멸된 ‘만료저작물’의 재활용에 나선다.

NHN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공유저작물 민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작권이 소멸된 분야별 저작물을 발굴해 저작권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 공유저작물의 풀을 다양화하고 양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창조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NHN 관계자는 “미술, 음악, 어문 등 각 분야별 만료저작물에 대한 수요파악 및 콘텐츠 공동기획·생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고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저작권이 만료된 조선시대 미술인부터 근현대 작가의 작품 약 9000건의 권리정보를 구축하고 이미지 디지털화를 진행했다.

NHN은 미술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양 측은 올 상반기 중 유저작물로 활용 가능한 대한제국 시대의 국가(國歌),애국가,애국창가,독립군가 등 해외동포들이 부른 독립운동가와 조국사랑의 노래 등 약 500편의 악보를 수집해 권리정보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어가사 정리 및 현대적 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 중 발행 후 50년, 80년이 지난 단행본에 대해서도 만료저작물을 발굴,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김지현 NHN 제휴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유통해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반의 창조경쟁력 강화 및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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