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트서 6700만달러 규모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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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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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건설사 중 최초, 향후 추가 사업 기대

쿠웨이트 남동부 B구역 토양오염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지 위치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에도 진출하며 점차 사업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GS건설은 31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업체 쿠웨이트 오일 컴퍼니(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쿠웨이트 남동부 B구역 토양오염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입찰은 A~C 3개 지역으로 나눠져 총 12개 해외업체가 참여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B구역 공사를 단독으로 맡게 됐다.

GS건설은 의정부 반환미군기지 등 국내 토양오염 복원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수주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700만 달러 규모로, 약 29만㎡에 달하는 석유오염 지역의 오염토 복원과 잔류오일을 회수하는 공사다. GS건설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36개월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실적을 확보해 향후 쿠웨이트 정부가 벌일 예정인 추가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쿠웨이트에는 KOC의 자체 유정 폐쇄로 인한 물량과 함께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파괴된 수백개의 유정으로 사막에 총 700만 배럴의 원유가 유입돼 복원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이라크, 리비아 등 전쟁으로 인한 유전파괴 지역의 토양오염이 환경 문제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면서 해당 분야 사업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 허정재 부사장은 “환경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GS건설이 신규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분야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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