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성장이 줄면 고용이 걱정되는데 고용문제는 기업들을 너무 위축시키면 투자와 고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인 이해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재벌 때리기’ 행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올해 성장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탈북자 문제와 관련, “우리 사회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며 “탈북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한다면 어찌 통일에 대비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부처, 특히 행정안전부가 이북5도를 중심으로 고향 출신의 탈북자를 상담하고 자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부처들도 복지시설에 가듯 자주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