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 당국자는 “신임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상견례차 내주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정체된 6자 회담 재개 흐름을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차원에서 임 본부장은 러시아를 통해 “대화 재개의 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임 본부장은 방러에 앞서 다음 달 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커트 캠벨 미국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캠벨 차관보는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5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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